면역력은 우리 몸이 바이러스, 세균, 염증과 싸우는 방어 체계다. 많은 사람이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비타민을 먹거나 운동을 하지만, 사실 가장 기본적이면서 강력한 ‘면역 부스터’는 수면이다. 잠을 자는 동안 몸은 손상된 세포를 회복하고, 면역 세포를 재생하며, 감염에 대비하는 시스템을 강화한다. 반대로 수면 부족은 면역 반응을 약화시켜 감기, 독감, 심지어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 이번 글에서는 수면이 면역력에 작용하는 과학적 원리와, 수면 부족이 면역 체계에 미치는 위험, 그리고 면역력을 끌어올리는 숙면 습관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1. 한국인의 수면이 면역력을 높이는 과학적 원리
수면 중 특히 깊은 NREM 수면 단계에서는 면역 세포(T세포, NK세포)가 활성화되고 면역 기억 형성이 촉진된다. 이 과정은 마치 군대가 전투 계획을 세우고 병력을 재정비하는 것과 같다. 독일 뮌헨대 연구에 따르면, 7~8시간 숙면을 취한 사람은 독감 백신 항체 생성률이 수면 부족 그룹보다 약 2배 높았다.
NREM 깊은 수면
면역 세포 활성화·손상 조직 회복
REM 수면
스트레스 호르몬 조절
한국인의 수면은 면역 체계를 ‘재충전’하는 야간 회복 훈련이다.
2. 한국인의 수면 부족이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이유
면역 세포 수 감소 – 바이러스 감지·제거 능력 약화
염증 수치 상승 – 만성 피로·질환 위험 증가
항체 생성 저하 – 백신 효과 감소
호르몬 불균형 – 코르티솔 과다 분비로 면역 억제
미국 국립보건원(NIH) 실험에서, 하루 6시간 미만으로 잔 사람의 감기 발병률은 7시간 이상 잔 사람보다 4배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