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대부분을 공부에 바치는 한국 청소년들에게 ‘잠’은 더 이상 기본적인 생리 현상이 아니다.학교, 학원, 야간 자율학습(야자), 과외, 숙제, 그리고 스마트폰 사용까지… 이 모든 활동이 끝나고 나야 비로소 잠을 잘 수 있다.이러한 구조 속에서 한국의 청소년은 전 세계에서 가장 적은 수면 시간을 기록하며, ‘만성 수면 부족’ 상태가 일상화된 유일한 연령대가 되었다.문제는 단순한 피곤함이 아니다. 수면 부족은 학습 능력 저하, 감정 조절 실패, 우울증, 충동 조절 장애, 심지어 성장 저해와 뇌 발달 지연까지 유발할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모와 교육기관은 “잠은 줄이면 된다”고 말하며, 청소년의 수면 시간을 ‘자투리 시간’처럼 취급한다.이 글에서는 학원·야자·스마트폰이라는 3가지 핵심 요인이 청..